일본 작가 시가 아키라의 미스터리 소설 <패스워드>가 원작인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한국판을 넷플릭스에서 봤다. 일본판은 영화 <링>의 감독 나카타 히데오가, 한국판은 김태준 감독이 맡았다.
평범한 회사원이 귀가 길 버스 안에서 스마트폰을 분실한 뒤 그걸 주운 남자에게 표적이 되면서 일어 나는 사건들로 영화는 전개되는데 제목만 들었을 땐 로맨스인줄 알았는데 반전으로 현실 스릴러물이였다.
주연 배우로 천우희,임시완,김희원이 출연한다. 스릴러물을 선호하지 않는데 임시완이 나온다고 해서 보게 되었다. 배우 임시완이 드라마 <미생>에서 인턴 장그래역으로 분했을 때 표정의 변화 없이 잔잔한 눈빛으로 사회초년생역을 실감나게 감동적으로 잘 표현하는 걸 보고 앞으로 기대해도 좋을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에서 휴대폰을 주운 오준영 이라는 냉혈한 사이코와 <미생>에서의 장그래 가 동일 인물이라는게 사람의 내면엔 선과 악이 동시에 존재하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배우 천우희 는 2004년 밀양 여중생 집단 폭행사건을 모티프로 만든 영화 <한공주>에서 한공주 역으로 2014년 청룡영화제에서 여우 주연상을 수상하며 스타덤에 올랐는데 개인적으로 이 배우는 약간 어두운 역에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문명의 이기인 스마트폰을 한시도 놓지 않고 살아 가는 현대에서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영화는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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