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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면카페 2

부산 서면 카페 < 인터스페이스 >

서면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카페 에 다녀왔다. 하얀 건물 3층에 있는데 입구에 적힌 문구가 인상적이다. 이 공간은 나만의 케렌시아, 슈필라움이라고 적혀 있었다. 케렌시아는 스페인어로 투우장에서 경기도중 소가 잠시 숨을 고르며 힘을 모으는 장소인데 피난처, 안식처의 의미로 사용된다. 슈필라움은 독일어로 슈필(spiel)은 놀이, 라움(raum)은 공간이란 뜻으로 내맘대로 놀 수 있는 공간이란 의미다. 들어서기 전부터 기대가 된다. 주로 티세트위주로 판매하는 곳인데 우리는 방금 먹은 점심으로 디저트 생각이 전혀 없어 단품으로 음료만 시켰다. 카페 분위기가 좋아 다음엔 세트로 한 번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티도 판매하고 있다. 돌을 주로 그리시는 극사실주의 작가 윤위동의 모놀로그 시리즈가 보인다. 장식장..

카페 Cafe 2023.08.05

부산 서면 카페 < 커피 스가모 >

더운 날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8월, 서면 근처에 있는 카페 에 다녀왔다. 일본 도쿄에 스가모란 지역이 있는데 관련이 있는지 모르겠다. 지하철2호선을 타고 부암역에서 10분 정도 거리에 있어 접근하기 좋은 위치다. 아침인데도 벌써 거리 열기가 어마어마하다. 앞으로 걸을 일이 있으면 무조건 양산을 챙겨야겠단 생각이 든다. 10시 반 오픈 시간보다 약간 일찍 갔더니 문이 잠겨 있었다. 오른쪽 한옥 지붕이 조금 보인다. 전엔 주택이였나보다. 남은 흔적이 건물의 역사를 알려 주는 것 같다. 정확한 시간에 문이 열린다. 그리 크지 않은 마당에 초록 파라솔 세 개와 돌 징검다리가 있다. 하늘이 너무 예뻐 선선해지면 바깥에 앉아 골목 정취를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서재를 연상시키는 듯한 차분한 갈색톤의 실내에..

카페 Cafe 2023.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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