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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카페 37

부산 민락 카페 < 부아장 >

민락동에는 골목골목 예쁜 카페들이 많다. 골목이여서 아무래도 차보다는 걸어서 가는게 더 좋겠다. 주차할데가 잘 없기 때문에. 전에 차를 타고 가다 바깥에서 보니 예뻐서 한 번 가보고 싶었던 카페 에 다녀왔다. 카페인데 희한하게 목욕탕 표시가 되어있다. 부아장(voisin)은 불어로 이웃이란 뜻인데 바로 옆에 목욕탕이 있어 이런 재밌는 로고를 만들지 않았나 싶다.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 처럼 '목욕탕 옆 카페', 무튼 기억하기 좋다. 주택을 개조한 듯 하다. 능소화아래 있는 카페 모양 간판, 정겨운 글씨체다. 카페는 1층으로 ㄱ자 구조로 되어있다. 주택가에 있어 잘 눈에 띄지 않는다. 목욕탕 굴뚝이 보이면 바로 근처다. 안으로 들어갈수록 구석구석 자리가 많다. 카운터 쪽 좌석이 환하다면 빈티지하게 약간..

카페 Cafe 2023.08.13

부산 기장 카페 < 피크 스퀘어 >

기장 해안로에 있는 카페 에 다녀왔다. 그리 높은 곳에 위치하지 않지만 탁 트여 있어 뷰가 너무 좋다. 주차장이 커서 주차하기도 좋다. 나즈막한 박공 지붕에 붉은 톤의 벽을 나즈막한 돌담이 둘러 싸고 있다. 입구로 들어가는 길에 있는 처마는 길게 나와 있고. 어린 시절 그림 그릴 때 집을 아마 저렇게 그렸었지...이국적이면서도 정겹다. 주문은 왼쪽 건물에서 하고 오른쪽 건물로 들어간다. 맛있어 보이는 빵이 많다. 점심 뒤라 배가 부르지만 맛있어 보여 심심해 보이는 걸로 주문했다. 주문하는 곳도 양방향으로 창이 나 있어 창 안에 들어온 예쁜 풍경 담아 보고 진동벨 들고 옆으로 이동했다. 더워서 야외 공간은 패스하고. 실내도 같은 붉은 톤이다. 한옥에 있는 평상을 재현한 듯 넓은 테이블이 통창앞에 자리하고 ..

카페 Cafe 2023.08.11

부산 서면 카페 < 인터스페이스 >

서면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카페 에 다녀왔다. 하얀 건물 3층에 있는데 입구에 적힌 문구가 인상적이다. 이 공간은 나만의 케렌시아, 슈필라움이라고 적혀 있었다. 케렌시아는 스페인어로 투우장에서 경기도중 소가 잠시 숨을 고르며 힘을 모으는 장소인데 피난처, 안식처의 의미로 사용된다. 슈필라움은 독일어로 슈필(spiel)은 놀이, 라움(raum)은 공간이란 뜻으로 내맘대로 놀 수 있는 공간이란 의미다. 들어서기 전부터 기대가 된다. 주로 티세트위주로 판매하는 곳인데 우리는 방금 먹은 점심으로 디저트 생각이 전혀 없어 단품으로 음료만 시켰다. 카페 분위기가 좋아 다음엔 세트로 한 번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티도 판매하고 있다. 돌을 주로 그리시는 극사실주의 작가 윤위동의 모놀로그 시리즈가 보인다. 장식장..

카페 Cafe 2023.08.05

부산 서면 카페 < 커피 스가모 >

더운 날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8월, 서면 근처에 있는 카페 에 다녀왔다. 일본 도쿄에 스가모란 지역이 있는데 관련이 있는지 모르겠다. 지하철2호선을 타고 부암역에서 10분 정도 거리에 있어 접근하기 좋은 위치다. 아침인데도 벌써 거리 열기가 어마어마하다. 앞으로 걸을 일이 있으면 무조건 양산을 챙겨야겠단 생각이 든다. 10시 반 오픈 시간보다 약간 일찍 갔더니 문이 잠겨 있었다. 오른쪽 한옥 지붕이 조금 보인다. 전엔 주택이였나보다. 남은 흔적이 건물의 역사를 알려 주는 것 같다. 정확한 시간에 문이 열린다. 그리 크지 않은 마당에 초록 파라솔 세 개와 돌 징검다리가 있다. 하늘이 너무 예뻐 선선해지면 바깥에 앉아 골목 정취를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서재를 연상시키는 듯한 차분한 갈색톤의 실내에..

카페 Cafe 2023.08.04

부산 달맞이 카페 < 더 소가 >

해운대 달맞이길 주택가에 위치한 카페 에 다녀왔다. 저녁 무렵이였는데 커피 한 잔이 간절해 밤에 잠 안오는것 쯤이야 하고 카페로 향했다. 카페건물 옆에 탐스런 보랏빛 수국이 너무 예쁘다. 올리브색 지붕이 있는 이층건물이다. 건물도 예쁘다. 초록 계단을 올라가면 입구가 나온다. 영문 카페 이름아래 소박.가치라고 한자로 쓰여있다. 소박하지만 가치있게라는 뜻인가보다. 들어가기전부터 맘에 든다. 철제 간판아래 불 켜진 붉은 삿갓등이 어둑해지는 저녁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 1층은 편집샵으로 소박하지만 가치있는 예쁜 것들이 많아 잠시 커피마시러 온 목적을 잊고 구경하느라 정신없었다. 비건을 위한 브런치메뉴도 있고 티도 있었다. 티는 판매도 하고 있었다. 군데군데 있는 다양한 크기의 초록이들과 따스한 조명에 기분이 ..

카페 Cafe 2023.07.29

부산 전포 카페 < 오프커스 >

모처럼 해가 난 주말 오후 서면 전포카페 거리에 위치한 카페 에 다녀왔다. 카페이름이 오브코스(Of course)인 줄 알았는데 'Off course'이다. of 에 f 하나 더 붙이니 '경로를 벗어난' 이런 재밌는 의미가 되었다. 로고도 쉼표를 뜻하는 것 같다. 여행이든 쇼핑이든 쉬어가며 하자는 것 같다. 또, 오프커스는 지금은 해산되었지만 유명한 일본 록 밴드이름이기도 하다. 카페 안에 들어가기 전에 1층부터 야외공간이 있다. 무채색의 높은 바 의자와 까만 철제 테이블이 감각적이다. 실내에 사람이 많을 때 여기 앉아도 좋을 듯 하다. 빵종류가 무척 다양해서 고르기 힘들다. 달지 않은 소시지롤빵 하나 골랐다. 로스팅기구가 보인다. 주문하고 2층으로 올라간다. 계단옆에 위로 길게 뻗은 구조물과 계단마다 ..

카페 Cafe 2023.07.23

부산 기장 카페 < 델리시움 >

기장 바닷가에 위치한 카페 을 다녀왔다. 기장 해안로에 몰려 있는 유명한 카페촌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어 상대적으로 조용한 분위기다. 독일 케이크 바움쿠헨을 떠올리게 하는 가로줄이 있는 상아빛 건물이 예뻐서 전에 바로 옆에 있는 장어집에 왔었을때 찜해놓았었다. 델리시움, 카페이름이 뭘 의미하는진 모르겠다. 책이나 게임에 나오는 캐릭터 이름같다. 카페 바로 앞에 주차장이 있어 주차하기 좋다. 주차한 뒤 오른쪽으로 들어가 보니 미니 바다뷰가 있는 작은 야외 공간이 있다. 나중에 나올 떄 보니 여기는 후문이다. 사각틀안에 들어가는 풍경은 더 집중해서 보게 된다. 빨간 등대가 예쁘다. 1층에 있는 제일 멋진 자리다. 건물 외벽과 같은 화이트톤으로 실내는 깔끔하면서 황색톤의 나무의자가 내츄럴한 분위기를 ..

카페 Cafe 2023.07.12

부산 기장카페 < 메르데쿠르 >

기장 해안로에 위치한 카페 에 다녀왔다. 카페 이름이 예쁘다. '메르'는 바다란 뜻이고 '쿠르'는 안뜰이란 뜻이다. '앞뜰의 바다'란 의미다. 카페는 두 동으로 건물 구조가 특이하다. 연둣빛 파라솔이 있는 야외 공간이 실내만큼 많아서 바다를 맘껏 만끽할 수 있게 하였다. 주차장도 넓다. 카페 입구에 있는 하얀 파라솔 아래 조그맣게 적은 카페 이름과 산, 바다, 하늘을 단순하게 디자인 한 카페 로고가 참 산뜻하다. 2층 올라 가는 계단참에도 좌석이 있다. 긴 통창으로 뷰가 시원하다. 기하학적 감각으로 만든 2층,3층은 야외공간으로 여름엔 좀 더울 듯 하다. 카페 건너편에 보이는 사슴 모양 조형물이 진짜같다. B동으로 가본다. A동과 비슷한 구조이다. B동에서 A동을 바라보니 구조가 확실하게 보였다. 멀리 ..

카페 Cafe 2023.06.21

부산 기장카페 < 바람 >

기장에 있는 카페 에 다녀왔다. 상큼한 푸른 한글 로고가 눈에 확 띈다. 주차장이 없어 길 한켠에 주차했다. 도시에 있는 세련된 정원이 아닌 소박한 시골 정원느낌이다. 젊은 사장님이 이곳저곳 물 주시느라 바쁘시다. 정면에 하얀 캠핑카를 보니 여행 온 것 같다. 빈티지 인테리어 소품을 파는 샵이 한 켠에 있다. 아기자기한 예쁜 그릇들이 많다. 하얀색 트레일러를 연결하여 만든 카페는 2층 구조인데 트레일러마다 인테리어를 포토감성으로 해 놓아 사진찍기 좋을 듯 했다. 이름을 모르는 다양한 식물들이 많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야외 테이블마다 책을 올려 놓아 환영받는 느낌이 들었다. 카페 뒷편도 산책할 수 있도록 길이 나 있다. 아카시아 나무 주변으로 심어 놓은 분홍꽃, 너무 멋진 풍경이다. 나무에 매달려 있는..

카페 Cafe 2023.06.19

부산 중앙동 카페 < 연경재 >

롯데 광복점 근처에 위치한 카페 에 다녀왔다. 잇닿을 연, 통할 경, 집 재, '연경재'는 한 잔의 커피로 사람과 사람, 과거와 현재, 다양한 문화등 서로 다른 것들을 따뜻하게 잇는다는 의미라 한다. 연경재가 위치한 곳은 초량왜관으로 과거 약 200년간 존속하면서 조선과 일본간의 외교와 무역이 이루어지던 곳이다. 븕은 벽돌의 4층 건물에 한 쪽 벽면이 유리로 뚫려 있어 건물을 기억하게 만든다. 창경궁내에 있는 연경당과 이름이 비슷한데 창경궁 '연경'은 경사가 널리 퍼진다는 뜻이다. 들어서자마자 중앙에 진열된 디저트는 심플하게 예쁘다. 로스터기가 1층 구석에 있다. 특히 백자 달항아리같은 디저트는 예술 작품같아 먹기 아깝다. 주문하는 방식도 재미있다. 마시멜로같은 크림빛 의자가 창을 향해 있다. 창뷰가 그..

카페 Cafe 2023.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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