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에 있는 카페 <바람>에 다녀왔다. 상큼한 푸른 한글 로고가 눈에 확 띈다. 주차장이 없어 길 한켠에 주차했다. 도시에 있는 세련된 정원이 아닌 소박한 시골 정원느낌이다. 젊은 사장님이 이곳저곳 물 주시느라 바쁘시다. 정면에 하얀 캠핑카를 보니 여행 온 것 같다.
빈티지 인테리어 소품을 파는 샵이 한 켠에 있다. 아기자기한 예쁜 그릇들이 많다.
하얀색 트레일러를 연결하여 만든 카페는 2층 구조인데 트레일러마다 인테리어를 포토감성으로 해 놓아 사진찍기 좋을 듯 했다. 이름을 모르는 다양한 식물들이 많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야외 테이블마다 책을 올려 놓아 환영받는 느낌이 들었다.
카페 뒷편도 산책할 수 있도록 길이 나 있다. 아카시아 나무 주변으로 심어 놓은 분홍꽃, 너무 멋진 풍경이다.
나무에 매달려 있는 하얀 조개로 만든 풍경이 바람에 흔들려 나는 소리가 너무 좋았다.
제이드 빛 벽에 강렬한 빨강 나무 의자, 상큼한 초록 사과 그림이 금방이라도 빨강머리 앤이 튀어나올 것 같다. 친구들끼리 밀집모자 쓰고 소녀 감성 사진 찍으며 차 한잔 마시면 재밌을 것 같다.
이층으로 올라가 본다. 양철 지붕위의 강아지 인형과 곰인형이 희곡 '양철지붕 위의 고양이'가 떠올라 미소짓게 만든다. 빈티지 샵 쥔장이 카페 인테리어를 하셨다는데 유머감각이 있으신 듯.
이층은 나무다리로 컨테이너 공간을 연결해 놓았다. 뷰가 끝내준다.
프랑스 한 농가를 연상시키는 푸른 타일위의 와인병들, 시원한 뷰를 감상하며 맛있는 브런치를 먹었다. 화창한 날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올 여름은 비 오는 날이 많다던데 부지런히 햇살을 쟁여놔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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