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의 원작자인 모리시타 노리코의 에세이 를 읽었다. 1년 24절기동안 매주 한 번씩 다도를 배우러 다니는 일상을 담담하면서 섬세한 감성으로 그려낸 책이다. 저자인 노리코는 어머니의 권유로 스무살 때 우연히 다도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다도는 지치고 힘든 날에 큰 위로와 평안을 주었다. 그러한 경험들이 이 에세이를 출간하게 된 것 같다. 무언을 주고 받다. 맑음.기온도 높다. 드디어 본격적인 봄이다. 오후에 다도 수업에 갔다.쓰쿠바이의 물소리가 완전히 둥글어져 있었다.히사쿠로 물을 뜨다가 정원 구석에 살그머니 피어 있는 제비꽃을 발견하고, 무심코 입가에 미소를 띠었다. 다도실에 들어가 족자를 바라봤다. /흐르는 맑은 물은 멈추지 않는다/ 끊임없이 흐르는 시냇물처럼 늘 움직이는 것은 정체되지 않아 맑다고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