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간만에 보인 얼굴이 반가워서 내용도 안보고 그대로 시청했다. 로코의 여왕 제니퍼 로페즈 주연의 영화 <내 이름은 마더>를 넷플릭스에서 봤다. 2018년 영화 배우 제니퍼 가너와 이혼한 뒤에, 코로나가 한창인 2022년도에 제니퍼 로페즈와 다시 재결합한 배우,감독인 벤 애플렉이 남편이다. 배우, 가수, 사업가로 왕성한 행보를 보이는 워커홀릭 그녀는 하는 일마다 성공을 거두어 J.lo라는 애칭으로 1990년대와 2000년대를 주름잡았다.
2009년 봉준호 감독, 김혜자 주연의 <엄마>, 2022년 한국에서 개봉한 스페인 영화 <더 마더> 그리고 제이로 주연의 <내 이름은 마더>까지 제목이 '엄마'인 작품들이 한결같이 스릴러인점이 결은 다르지만 우리 엄마들의 현실을 대변하는 것 같다. 험한 세상으로부터의 자식에 대한 보호본능은 가상의 영화세계나 현실이나 별반 다르지 않은 점이.
첫 화면, 조용한 주택가 집 안에서 FBI 요원 크루즈에게 취조당하고 있는 엄마역의 제이로, 군인이였던 그녀의 신분과 관련된 취조인데 순순히 응하지 않는다. 갑자기 날아든 총탄에 집안은 아수라장이 되고 그녀를 찾아 온 암살자 아드리안은 배가 부른 제이로를 보고도 공격하는데 순간 기지를 발휘하여 제이로는 살아 남는다.
목숨을 건진 제이로는 병원에서 딸을 출산하지만 취조과정에서 대원7명을 잃은 FBI로부터 입양할 것을 강요 받는다. 암살자 아드리안도 죽지 않고 살아 있기 때문에 둘 다 위험하다고 하면서. 제이로덕에 암살자로부터 목숨을 구한 FBI요원 크루즈에게 그녀가 낳은 딸 조이에 대해 정기적인 소식을 알려줄 것을 약속받아내고, 제이로는 과거 알았던 지인의 도움으로 한적한 숲 속에서 혼자 살아 나간다.
딸 조이가 위험에 처할 수도 있다는 크루즈의 메시지에 다시 사회로 돌아가 딸을 지키기 위해 암살자들과 고군분투하는데... 중간중간 좀 처진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긴박성이라든가 스토리의 당위성이 좀 떨어졌다. 딸 조이와의 케미도 그리 애틋하게 그려지지도 않는등 오래간만에 본 제이로는 여전히 씩씩하게 연기를 잘 했지만 전반적으로 겉도는 느낌이 드는 영화였다.
'영화 Movi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1) | 2023.05.19 |
---|---|
영화 < 루이스 웨인 : 사랑을 그린 고양이 화가 > (0) | 2023.05.17 |
일본 애니메이션 < 초속 5센티미터 > (0) | 2023.05.12 |
일본 애니메이션 <추억은 방울방울 > (1) | 2023.05.08 |
영화 < 다 잘된 거야> (0) | 2023.04.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