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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여행 1일차 <우에노 동물원>

로버스 2023. 3. 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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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어를 우에노역 물품 보관함에 넣고 우에노 동물원에 갔다. 이때부터 날씨가 흐려지면서 바람이 부는데 밤이 되자 태풍급이였다. 우에노 공원에는 동물관뿐만 아니라 미술관과 박물관이 여러개 있어 취향에 따라 흩어져서 구경하면 좋을 것 같았다.

우리는 1882년에 개장해서 일본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동물원을 선택했다. 박물관과 미술관도 보고 싶었지만 저녁에 전망대 예약을 해놓아서 한 곳에 집중하기로 했다. 동물원옆엔 스타벅스가 크게 있어 만남의 장소로 해도 좋을 것 같다.

우에노 동물원
우에노 동물원 표

 

동물원으로 들어 서면 별로 크지 않아 보이는데 의외로 볼 것이 많았다. 우리는 들어 서자마자 판다 그림이 보여 오른쪽으로 향했는데 이게 실패였다. 입구에서 왼쪽으로 가서 초록색 공중전화도 지나고 다리도 지나 아래로 내려 가야 판다를 볼 수 있다. 우리는 오른쪽부터 다 보고 판다쪽으로 가니 줄이 너무 길어 한 시간 정도 기다려야 될 것 같아 판다를 못 보고 나왔는데 약간 아쉬웠다.

올해 2월에 일본에서 태어 나고 자란 자이언트 판다 '샹샹'이 중국으로 떠나기 전에 구경하려고 사람들이 엄청 몰렸다던데 우리 나라에서 태어난 판다 '푸바오'도 조만간 중국으로 반환될 것이다. '취약종'으로  지정된 판다의 희귀성 떄문에 짝짓기 적령이 되면 중국으로 보내 진다. 

 

북극곰이 물 속에 있을 때도 관람할 수 있게 해 놓았다

꿀잠 중이신 바다표범(?)

 

하마인 줄 알았는데 일어 서니 다리가 길다. 남아메리카테이퍼이다

남아메리카테이퍼

잠시 앉아 달콤한 소프트 아이스크림 맛보고, 넘 맛있음!

호랑이, 고릴라 보는 길로 고고

교복 입은 여학생들이 뭘 기다리나 싶어 같이 기다려 보니

이 분이였다. 저렇게 가까이 옆에서 볼 수 있게 조그만 창을 내놓았다.

위에서 본 샷

호랑이 기다리는 중

워낙 빨라 깜놀!

재밌는 포즈하고 사진찍기 좋은 곳

너무 귀여운 것들 먹느라 정신 없다.

판다 보러 가는 길에 본 공중 전화

일본 유치원생들은 저렇게 색색의 모자를 쓰고 다닌다. 눈에 잘 띄어서 찾기 쉬울 것 같다. 우리 나라도 그러나? 도쿄에서 많이 본 풍경 중 하나가 자전거 앞,뒤로 커버가 있는 아이좌석이 있어 엄마들이 씩씩하게 아이를 태우고 가는데 그 모습이 보기 좋았다.

판다를 구경 못 해 아쉬운 마음에 벽보에 붙은 포스터를 찍었다.

우에노 동물원 옆에 있는 도쿄도 미술관에선 에곤 쉴레 전시를 하고 있었다

도쿄도 미술관

분수대앞에서 도쿄국립박물관을 배경으로 하고 사진찍으면 좋다. 국제 어린이 도서관 가는 길에 만난 전시물. 각기 다른 자세로 자는 모습이 재밌어서 다양한 각도에서 찍었다.

도쿄국립박물관앞 분수

 

 

일본 근대 미술에 많은 영향을 끼친 화가 구로다 세이키 기념관이 도서관 근처에 있다. 그가 하코네에서 부인을 그린 작품 <호반>은 일본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작품 중 하나다. 건물만 감상하고 도서관으로 향한다.

구로다 기념관
<호반>

 

1906년에 지어진 국립 국회 도서관 국제 어린이 도서관이다. 100년도 넘은 건물이지만 아주 단단하게 지어진 것 같았다. 사람은 거의 없었다. 너무 조용해서 마음이 살짝 불편할 정도였다. 도서관이라기보단 전시실같다고 할까.

국제 어린이 도서관

1층엔 카페도 있다

2층이다. 우윳빛 아치가 예쁘다.

도서관을 나와 카야바커피라고 80년이상 된 카페를 찾아 갔다. 오래된 짙은 갈색 목조 건물 2층이였는데 웨이팅해야 되서 그냥 나왔다.

주택가에도 있는 무인주차관리시스템이다. 바퀴 사이에 설치된 가드가 무단 출차를 막고 타이머가 작동돼 주차요금이 계산되는 시스템이다.

문방구같다

절인 줄 알고 둘러 보다 묘지인 걸 알았다. 붉은 턱받이를 한 불상은 지장보살로 사람이 죽은 후에 성불을 하지 못하고 육도를 배회하며 윤회할 때 지켜 준다고 한다. 특히 어린이들을 지켜 준다고 믿어져 어려서 죽은 아이를 위해 부모가 지장상을 건립하는 경우가 많다.

조금만 더 가면 쇼와시대를 체험할 수 있는 야나카 긴자인데 전망대를 봐야 되서 캐리어를 찾으러 다시 우에노 역으로 갔다. 이 때부터 줄기차게 도쿄 메트로 패스를 이용했다. 도요초역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호텔 이스트21도쿄로 고고!

호텔 이스트21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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