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Cafe

부산 카페 <카페 이; 정원>

로버스 2023. 4. 2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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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대역 근처에 미니정원이 있는 카페 이; 정원에 다녀 왔다. 며칠 습도가 높은 날씨가 이어지더니 오래간만에 화창한 초여름 날씨가 반가운 듯 거리엔 사람들로 활기가 넘쳤다. 경성대역엔 문화골목이라는 복합문화공간도 있는데 오픈시간이 다른곳 보다 조금 늦은 오후 1시여서 구경삼아 들러봤다. 한 건축가가 낡은 집 몇 채를 사들여 소극장,카페, 음식점등으로 탈바꿈시켰는데 레트로 감성이 물씬 풍기는 곳이였다. 

 

 

문화골목입구에 문 위에 걸려 있는 목어. 나무로 고기 모양을 만들어 걸어 두고 쳐서 소리를 내는 불교의식의 법구이다. 고기의 배 부분을 비워 나무막대기로 고기 배의 양쪽 벽을 쳐서 소리를 내게 한다. 물고기는 언제나 눈을 뜨고 깨어 있으므로 그 형체를 취하여 나무에 조각하고 침으로써 수행자의 잠을 쫓고 혼미를 경책하였다고 한다.

 

문화골목안 카페

 

복합문화공간답게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리는듯 했다. 코로나가 막바지인데 이런 공간이 활성화되어서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이 되면 좋겠다. 단순하게 만들어진 블루 앤 화이트 톤의 귀여운 집들. 

 

 

새장의 새도 날이 좋아 놀러 나갔는지 비어있다.

 

목마른 길고양이가 목을 축일 수 있는 미니 우물.

 

두 공간을 연결하는 철로 만든 미니다리. 곳곳에 폐자재를 잘 활용해서 골목안을 한바퀴 도는데 잠시 다른 시대에 온 듯했다. 우연히 득템하는 이런 신선한 경험 아주 좋다!

 

 

문화골목을 나와 가까운 거리에 있는 카페 이; 정원에 갔다. 카페 이름이 특이하다. 따뜻한 하얀 색감 벽과 조화로운 붉은 빛 타일을 밝고 들어간다. 

 

야외엔 파라솔이 있는 하얀색 철제 테이블이 서너개가 있어 오늘 같은 날엔 바깥에 앉아 햇빛을 좀 흡수해 줘도 좋을듯하다. 

 

카페 입구엔 초록빛 단풍나무가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 가을엔 또 빨갛게 이쁘겠다. 바깥을 향해 열린 긴 창문이 너무 맘에 든다. 주택을 개조한 듯 2층은 사적인 공간인 것 같다.

 

 

꽃모양 도자기 전등이 소박하게 마음에 든다.

 

 

답답할 수 있는 공간에 창틀 놔두는 센스. 그 앞에 옹기종기 귀여운 미니화분들.

 

커피는 좀 순한듯했다.

 

예쁜 카페 이; 정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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