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대역 근처에 미니정원이 있는 카페 이; 정원에 다녀 왔다. 며칠 습도가 높은 날씨가 이어지더니 오래간만에 화창한 초여름 날씨가 반가운 듯 거리엔 사람들로 활기가 넘쳤다. 경성대역엔 문화골목이라는 복합문화공간도 있는데 오픈시간이 다른곳 보다 조금 늦은 오후 1시여서 구경삼아 들러봤다. 한 건축가가 낡은 집 몇 채를 사들여 소극장,카페, 음식점등으로 탈바꿈시켰는데 레트로 감성이 물씬 풍기는 곳이였다.
문화골목입구에 문 위에 걸려 있는 목어. 나무로 고기 모양을 만들어 걸어 두고 쳐서 소리를 내는 불교의식의 법구이다. 고기의 배 부분을 비워 나무막대기로 고기 배의 양쪽 벽을 쳐서 소리를 내게 한다. 물고기는 언제나 눈을 뜨고 깨어 있으므로 그 형체를 취하여 나무에 조각하고 침으로써 수행자의 잠을 쫓고 혼미를 경책하였다고 한다.
복합문화공간답게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리는듯 했다. 코로나가 막바지인데 이런 공간이 활성화되어서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이 되면 좋겠다. 단순하게 만들어진 블루 앤 화이트 톤의 귀여운 집들.
새장의 새도 날이 좋아 놀러 나갔는지 비어있다.
목마른 길고양이가 목을 축일 수 있는 미니 우물.
두 공간을 연결하는 철로 만든 미니다리. 곳곳에 폐자재를 잘 활용해서 골목안을 한바퀴 도는데 잠시 다른 시대에 온 듯했다. 우연히 득템하는 이런 신선한 경험 아주 좋다!
문화골목을 나와 가까운 거리에 있는 카페 이; 정원에 갔다. 카페 이름이 특이하다. 따뜻한 하얀 색감 벽과 조화로운 붉은 빛 타일을 밝고 들어간다.
야외엔 파라솔이 있는 하얀색 철제 테이블이 서너개가 있어 오늘 같은 날엔 바깥에 앉아 햇빛을 좀 흡수해 줘도 좋을듯하다.
카페 입구엔 초록빛 단풍나무가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 가을엔 또 빨갛게 이쁘겠다. 바깥을 향해 열린 긴 창문이 너무 맘에 든다. 주택을 개조한 듯 2층은 사적인 공간인 것 같다.
꽃모양 도자기 전등이 소박하게 마음에 든다.
답답할 수 있는 공간에 창틀 놔두는 센스. 그 앞에 옹기종기 귀여운 미니화분들.
커피는 좀 순한듯했다.
예쁜 카페 이; 정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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