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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Cafe

부산 전포 카페 < DAUNT >

by 로버스 2023.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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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간만에 볼일로 서면에 갈 일이 있어 전포 카페거리를 지나다가 던트 라는 이름에 발길을 멈추었다. 글씨체는 다르지만 영국에 있는 여행 전문서점으로 유명한 던트서점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카페 쥔장도 던트 주인처럼 책과 여행을 무척 좋아하나 보다. 전포 카페 거리는 공구, 철물 등 산업용품 및 자재를 파는 공구상가 거리였으나  2010년 이후 카페들이 들어서면서 지금에 이르렀다. 대부분 개인이 운영하는 소규모 카페가 많아 쥔장의 개성을 엿보는 재미도 있다. 

 

 

영국 < DAUNT > 서점

 

 

2017년도에 뉴욕타임스 선정 ‘올해의 세계여행지 52곳 중에 한곳’으로 한국 부산을 선정하면서 영화의 도시와 함께 전포 카페 거리에 대해 주로 언급했는데 음울한 공업지역에서 도시재생으로 창조적인 디자인의 중심이 되었다고 소개하였다. 3년간 코로나를 겪으면서 아직 예전만 못하지만 그래도 골목마다 다시 활기가 도는 것 같다. 코로나도 끝나가니 구석구석 숨어있는 소품샵 도장깨기해도 재밌을 것 같다. 작고 귀엽고 예쁜 것들이 집안에 넘쳐 나면 미니멀리즘엔 위배되겠지만 그래도 좋아하는 것들 사 모으는게 또 살아가는 재미인 것 같다.

 

 

카페 <던트>

 

1층과 2층 모두 바깥에 테이블이 있어 햇빛 바라기를 할 수 있다. 원래 어떤 건물이었는지 궁금하게 만드는 구조다. 1층에는 카운터를 기준으로 아늑한 공간과 탁 트인 공간으로 구분해놔서 좋았다. 로스팅기계가 1층 한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 제대로 들어온 것 같다. 

 

 

 

 

2층이다. 1층보다 더 넓고 좌석도 많다. 큰 테이블이 있어 모임하기도 좋겠다. 혼자 조용히 작업하기에도 좋을 공간이다. 아는 사람들만 계속 올 듯한 느낌이 드는 공간이다. 2층 야외공간엔 차양이 설치되어 있어 온실같은 느낌이 들었다. 빛이 예쁘게 떨어져서 포토존으로 해도 될 듯하다. 

 

 

 

 

 

 

커피, 아주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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