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Cafe

부산 영도 카페 < 385 >

로버스 2023. 6. 9.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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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국제 크루즈 터미널 근처에 위치한 카페 <385>에 다녀왔다. 푸른 하늘만큼 파란 문이 건물과 잘 어울린다. 영화 '노팅힐'의 파란문이 생각난다. 영화에서 배우역의 줄리아 로버츠가 옷에 쏟은 커피때문에 옷을 갈아입기 위해 서점 주인역의 휴 그랜트집에 가게 되는데 그 집 문 색깔하고 같아 보인다. 아무튼 예쁘다.

 

 

 

 

 

입구에 커피 종류를 적어 놓았다. 텀블러를 가져 오면 모든 음료 1000원 할인 해준다고 하니 챙겨 가면 지구도 살리고 나도 좋을 듯하다. 블루 고트는 고소한 맛, 허니 버드는 산미가 강한 커피, 문베어는 디카페인이다. 연탄빵에 영도할매빵까지 재밌는 빵이 많다. 

 

 

 

 

운좋게 '새로운 하루'라는 제목의 개인전도 볼 수 있다. 문화공간을 겸한 카페, 참 좋다. 1층부터 야외 공간이 있는데 카페가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서 1층같지 않다. 일렬로 늘어 놓은 빈백에 앉아 바다멍하다 스르르  잠들 것 같다. 멀리 오륙도도 볼 수 있다.

 

 

 

 

 

 

 

2층 이다. 2층에도 작은 야외 공간이 있다.

 

 

 

 

 

 

 

3층으로 올라가 본다. 3층에서 개인전을 한다. 하얀 벽에 나란히 걸린 그림이 보기 좋다. 다른 곳도 이렇게 카페의 넓은 벽을 잘 활용하면 좋겠다. 어차피 장식해야 될 벽이라면 전시 공간이 필요한 작가들에게 공간을 대여해 주는 건 서로에게 좋은 일인 것 같다. 카페를 찾는 사람들도 차를 마시면서 그림도 감상하고 마음에 들면 살 수도 있고. 전시 테마는 김나령 작가의  '새로운 하루'다. 파스텔톤에 몽환적인 느낌의 동물들이 그려져 있다. 따뜻한 꿈 속 같다.

 

 

 

 

 

 

 

 

 

 

 

 

 

 

 

 

4층은 아늑한 북카페다. 한쪽 벽면 전체가 책장이다. 10명 정도 앉을 수 있는 큰 나무테이블의 단체석도 있다. 북클럽하면 좋겠다. 

 

 

 

 

 

 

 

 

카페 창에 천장 조명등이 비쳐 우연히 재밌는 사진이 나왔다.

 

 

 

 

 

 

 

루프탑이다. 오른 편에 보이는 섬이 한국 해양 대학교가 있는 조도이다. 갈매기산이라는 예쁜 이름의 산도 있다. 푸른 바다와 하늘을 배경으로 이인용 하얀 테이블에 앉아 뒷모습 찍으면 끝내주겠다. 아이들이 올라 오기엔 좀 위험해 보인다.

 

 

 

 

 

 

 

고소한 블루고트 라떼와 아메리카노를 마셨다. 아주 맛있었다. Re fresh, Be br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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