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Cafe

부산 수영강 카페 < 오후의 홍차 >

로버스 2023. 5. 28.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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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 날 부산 수영강변에 위치한 카페 <오후의 홍차>에 다녀왔다. 광안리 해변까지 이어진 수영강 산책로는 강바람에서 바다바람까지 느낄 수 있어 여름에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다. 수영강가엔 대략 1km길이에 약 3만평의 APEC나루공원이 있는데 예전엔 이 일대가 군용비행장이였다.

 

약 40년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한국 천주교회 창설 200주년을 기념해 부산을 찾을 당시 헬기를 타고 이곳 수영비행장에 내린 곳이 이젠 영화의 전당, 벡스코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큰 백화점인 신세계센텀까지 들어서서 센텀시티는 부산의 랜드마크가 되었다. 센텀시티는 약 35만평의 면적에 조성된 첨단 복합 산업단지로 라틴어로 '100'을 뜻하는 '센텀'과 도시라는 뜻의 '시티', 즉 100퍼센트 완벽한 도시라는 의미이다.

 

 카페 <오후의 홍차>는 4층에 있는데 '부산다운건축상'을 수상한 건물 구경도 할 겸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으로 올라갔다. 올라가는 계단도 멋지다.

 

 

 

 

4층이다. 스트레이트 티로는 다질링,우바,기문,아쌈,닐기리가 있고, 가향차로 마리아쥬 프레르의 웨딩 임페리얼과 마르코 폴로가 있다. 홍차 전문점이여서 커피의 구성은 단순하다. 통창으로 수영강이 보이고 신세계센텀과 APEC나루공원 그리고 축구장 1.5배 크기의 영화의 전당 빅루프가 조그맣게 보인다. 

 

 

 

 

 

 

 

 

루프탑 올라가는곳곳에도 테이블이 있어 프라이빗한 공간에 앉고 싶을 때 좋겠다. 날씨가 좋아서 야외 테이블에 앉은 연인들 너머로 광안 대교와 아이파크가 보인다.

 

 

 

 

 

 

 

모든 좌석이 강을 향하고 있다. 편한 좌석에 낮잠을 즐기시는 분까지 있다. 그리 밝지 않고 적당한 자연광이 바깥을 바라 보며 혼자 앉아 있기에도 좋겠다.

 

 

 

 

 

루프탑 입구에서 카페 뒤편에 있는 백산이 보인다. 올리브 그린 빛 의자가 예쁘다. 어떤 카페 루프탑엔 음악이 안 들리는데음악이 여기까지 들려서 좋았다. 홍차대신 카페인이 필요해 라떼를 마셨다. 부드러웠다.

 

 

 

 

 

 

 

 

내려오는 길에 호박등이 예뻐 한 컷 담아 본다. 다음엔 느긋하게 강뷰를 바라 보며 해가 지는 모습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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