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작가 조앤 G. 로빈슨의 'When Marnie was there' 가 원작인 일본 애니메이션 를 봤다. 지브리사가 제작하고 애니메이션 를 감독한 요네바야시 히로마사가 감독을 맡았다. 포스터만 봤을 땐 소년,소녀의 풋풋한 로맨스인 줄 알았다. 머리가 짧은 12살 소녀 안나는 천식이 있는 병약하고 어딘지 모르게 우울한 아이다. 어린 시절에 부모를 잃은 뒤 어떤 가정에 입양되었는데 클수록 말이 없고 우울해져 착해 보이는 양어머니가 무척 걱정한다. 의사의 권고로 양어머니의 친척이 사는 공기 좋은 곳으로 안나는 잠시 요양을 떠나게 된다. 그곳에서 안나는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며 조용히 살려 하는데 동네 아이와의 사소한 일로 잠재되어 있던 불만이 폭발하는 일이 발생한다. 혼자 도망치듯 뛰어 가다가 늪지 건너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