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좋아 해서 여행책도 좋아 한다. 물론 내가 가 보는 게 제일 좋겠지만 여의치 않을 땐 이렇게 좋은 책으로 위안 삼아 읽어 본다. 작가 이희은이 쓴 . 제목도 참신하다. 첫번째 2주간 머문 교토와 도쿄여행에서 교토에 반한 저자는 다음에 다시 교토에 와서 머무르면서 이 책을 기획한 것 같다.우리나라도 요새 짧은 여행말고 지역에서 한 달 살기가 유행인데 교토에 머무르면서 느끼는 단상을 아름다운 글과 그림으로 잘 표현했다. 낯선 곳에 믿을 만한 장소를 두고 있다는 것은 마음 한 구석이 든든해 지는 일이다. 시간의 가치가 어느 떄보다 우위에 있는 여행지에서 아침을 한껏 낭비하기로 했다. 세 끼 중 아침 식사를 가장 중요시하는 나는 느지막이 일어나 커피를 내리고 담백한 빵을 구워 약간의 과일과 함께 하는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