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간만에 볼일로 서면에 갈 일이 있어 전포 카페거리를 지나다가 던트 라는 이름에 발길을 멈추었다. 글씨체는 다르지만 영국에 있는 여행 전문서점으로 유명한 던트서점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카페 쥔장도 던트 주인처럼 책과 여행을 무척 좋아하나 보다. 전포 카페 거리는 공구, 철물 등 산업용품 및 자재를 파는 공구상가 거리였으나 2010년 이후 카페들이 들어서면서 지금에 이르렀다. 대부분 개인이 운영하는 소규모 카페가 많아 쥔장의 개성을 엿보는 재미도 있다. 2017년도에 뉴욕타임스 선정 ‘올해의 세계여행지 52곳 중에 한곳’으로 한국 부산을 선정하면서 영화의 도시와 함께 전포 카페 거리에 대해 주로 언급했는데 음울한 공업지역에서 도시재생으로 창조적인 디자인의 중심이 되었다고 소개하였다. 3년간 코로나를 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