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작가 요리스 메르텐스가 쓴 [베아트리스]는 글 한 줄 없는 그래픽 노블이다. 100페이지 정도 분량의 그림이 유려하게 펼쳐지는데 눈을 뗄 수 없었다. 잘 만든 단편 영화 한 편을 본 듯 했다. 아니나 다를까 예스24에 들어 가서 책을 검색해 보니 다음과 같이 작가 소개글이 나온다 지난 25년간 영화와 텔레비전 등의 영상 매체에서 예술 감독으로 일했다. 작가는 그래픽 디렉터와 스토리보드 작가로 활동한 역량을 그래픽 노블에서 그대로 펼쳐 보이고 있다. 작가는 이 시끄럽고 복잡하고 말 많은 세상에서 말로 설명하는 것 이상을 보여주고 싶었고 그래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다고 한다. 그리고 또 그리고 덧칠하고... 그렇게 수년간의 작업 끝에 완성한 이 작품은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걸작으로 완성되었다. 백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