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뜩 찌푸린 하늘, 집에서 좀 먼 강서구에 위치한 카페 에 다녀왔다. 김해국제공항에서 차로 20분 정도 거리에 있어서 하루동안 여기저기로 날아가는 비행기를 제일 많이 본 날이였다. 비행기 맛집이다. 예쁜 유럽풍 건물에 하얀 글씨로 VIAGGIO 라고 적혀 있다. 비아조는 이탈리아어로 여행이란 뜻이다. 카페입구부터 심상찮다. 놀이공원 입구처럼 입구와 출구를 구분해 놓았다. 주문을 키오스크로 하고 휴대폰 번호를 입력한다. 주문이 완료되고 나중에 문자로 알려 준다. 요샌 진동벨도 점점 사라지는 추세다. 실내는 빈티지풍으로 꾸며 놓아서 약간 어두워 보이는데 통창으로 햇살이 들어오면 좋을 듯 했다. 오늘은 여름날씨처럼 습도가 높아서 바람부는 흐린 날인데도 실내보다 바깥으로 나가고 싶어져 커피 두 잔을 주문하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