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가 배경인 일본 애니메이션 를 봤다.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가 각본, 연출하였다. 도시를 떠나 아빠와 시골로 이사한 '사츠키'와 '메이'는 걸어다니는 장면이 거의 없을 정도로 시종일관 뛰어 다니는 캐릭터의 아주 씩씩한 여자아이들이다. 하야오의 작품에 나오는 여자 주인공의 캐릭터는 대부분 강하고 명랑하다. 하야오의 성격이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림을 그릴 때 자신의 모습을 그림에 투영하지 않았을까 하는. 사츠키와 메이는 이삿짐과 같이 트럭 뒷 칸에 앉아 시골로 이사한다. 트럭에 있는 책상 밑에서 둘은 벌써부터 신이 나 있다. 낡은 시골집은 삐걱거리고 먼지투성이지만 둘은 새 집 탐험을 신나게 한다. 집 여기저기에서 도토리가 발견되고 문을 열자 뭔가 시커먼 것들이 순식간에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