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보문 단지에 위치한 카페 에 다녀왔다. 60년대 서울쪽에서 태어난 사람들은 학창시절 수학여행으로 처음 경주를 접했을 것이다. 그 당시 우리나라는 요즘처럼 해외여행을 마음껏 갈 수 없었다. 1983년 부터 50세 이상 국민에 한하여 200만원을 1년간 예치하는 조건으로 연 1회에 관광여권을 발급하다가 점차 가능한 연령대를 조금씩 낮춰 1989년에 해외여행 전면적 자유화가 이루어졌다. 그래서 경주는 그 시절 어른들에게는 여행의 상징이였다. 처음 본 첨성대가 생각보다 작아서 많이 실망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루브르에서 모나리자를 처음 봤을 때처럼. 1979년 복군동, 신평동, 천군동을 아우르는 240만여평에 조성된 보문단지는 50만평 규모의 인공호수 보문호를 중심으로 그 둘레를 따라 호텔, 레저 및 휴양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