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토요일 아침, 지하철 시청역과 연산역 사이에 있는 새로 생긴 카페 에 다녀왔다. 오렌지와 초록색 카페 로고가 산뜻한 5층 건물인데 1층은 필로티구조로 주차장이다. 건물벽이 특이하다. 10시 오픈인데 우리가 첫손님인 것 같았다. 2층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니 잘 진열된 하바리움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일렬로 똑같은 모양의 유리병에 든 꽃들이 모던하다. 하바리움 Herbarium은 식물표본이란 뜻인데 누구나 한번쯤 예쁜 꽃잎이나 나뭇잎을 책사이에 끼워 놓아 표본을 만들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생화를 오래 감상하고 싶어 자신이 원하는 모양의 꽃상태가 되었을때 보존액을 사용하여 몇 단계의 과정을 거친 프리저브드 플라워같은 경우는 3년이상 가기도 한다고 한다. 저렇게 미네랄 오일을 사용하여 병에 원하는 모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