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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여행

로버스 2023. 12. 2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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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 일본 후쿠오카에 다녀왔다. 남편과 둘만 간 여유로운 일정의 여행이였다. 여기저기 많이 가지않고 하카타역 근처에  가성비 좋은 숙소를 잡고  4박 5일간 머물렀다. 도착한 첫 날부터 이만보쯤 걸었는데 5일간 10만보쯤 걸었더니 갈수록 몸이 가벼워지고 좋았다. 일본은 어댑터부터 챙겨야 되는데 깜빡하고 안 가져와 첫 날부터 어댑터 산다고 엄청 헤맸다. 저번 도쿄갔을때는 호텔에서 대여해줬는데 요번 호텔엔 그렇지 않았다. 

 

 

편의점 몇 군데 가봐도 어댑터는 없었다. 편의점인데 왜 없을까 이상했는데 하긴 자국민에게 어댑터는 필요없을테니까. 다이소에는 있을 것 같아 다이소를 지정하고 찾아가다 배가 고파 카페 도토루에 들어가 간단하게 저녁을 먹었다. 조그만 테이블에 플레이트 두 개가 꽉 찬다. 부드러운 일본커피 마시고 힘을 내 다시 어댑터 사러 출발 했다. 

 

카페 도토루

 

텐진 지하상가를 걷는데 수프집이 보여 수프 한 그릇 하고, 꽤 맛있었다. 텐진 지하상가에서 미나백화점으로 올라가 로프트도 구경하고, 로프트는 도쿄보다 물건이 많이 없어 약간 휑한 느낌이였다. 이 근처에서 다이소가 있다고 나오는데 결국 못 찾고 동키호테가서 어댑터 비슷한거 샀는데 실패였다. 조그만 휴대폰 화면으로 길 찾는게 쉽진 않았다. 결국 다음 날 아침, 노트북을 펼쳐 다이소를 검색해 보니 하카타역에 있어 어댑터를 샀다. 얼마나 기쁘던지.

 

텐진지하상가에 있던 수프집

 

그래도 첫 날 후쿠하쿠 만남의 다리까지 가서 나카스강변을 걸었는데 벌써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해놔서 성탄 분위기를 맛봐서 좋았다.

 

후쿠하쿠 만남의 다리

 

 

 

 

다음 날 비가 약하게 내리는 아침, 간단한 호텔 조식을 먹고 고쿠라성을 보러 하카타역에서 기차를 탔다. 일본은 한글로 안내를 잘 해놔서 어렵지않게 발권할 수 있다. 혹시 헷갈리면 표를 넣고 들어가는 곳 옆에 있는 유리부스안 직원에게 물어보면 된다. 

 

호텔조식

 

 

고쿠라역에서 조금만 걸어가니 고쿠라성이 나왔다. 가는 길에 시장이 있는데 붕어빵을 팔길래 한 마리 먹었다. 붕어빵은 그냥 못 지나치지. 

 

 

고쿠라역

 

비도 오고 해서 성 안에는 안 들어가고 주변만 산책하다 걸어오다 찜해놓은 라멘집으로 향했다.

 

 

고쿠라성

 

 

 

 

몇 대째 하고 있다는 사방평 라멘집, 작지만 전통이 느껴지고 왠지 맛있어 보였는데 맛있었다. 비 오는 날에는 라면을 먹어줘야지. 초밥도 같이 시켰는데 맛있었다. 여주인이 한국에 관심이 많은지 무척 반기는 분위기였다.

 

 

 

 

다시 하카타로 돌아와 걸어서 커낼시티를 구경갔다. 커낼시티가 텐진지하상가보다 나는 더 좋았다. 텐진은 크긴 한데 막상 살 건 별로 없었는데 여긴 한 건물에 다 있으니 구경하기도 좋고 내가 살 것도 많았다. 여기서 할인가로 옷 몇 벌 샀다.

 

커낼시티

 

무인양품내에 무지카페도 있고 책도 판매한다. 궁금해서 간단하게 커피랑 음식을 먹어봤다.

 

무지카페

 

 

다음 날 날씨도 화창하고, 여행 첫 날부터 감기로 고생하던 남편도 어느정도 기력을 되찾아 오호리 공원에 갔다. 

 

 

 

 

공원내에 있는 미술관도 구경하고

 

 

공원내에 카페가 두 군데 있는데 다리가 아파 미술관에 있는 카페에 갔다. 저기를 지나가면 또 카페가 나오는데 그 곳이 창뷰가 더 좋아 보였다.

 

 

 

공원에서 한참을 쉬고 걸어서 텐진까지 갔다. 걸어서 가기에는 좀 먼거린데 구경하면서 가다보면 그리 멀게 느껴지진 않는다. 

 

 

 

 

검색해서 찾아 가 본 화방인데 물건이 많이 없다. 기념으로 마카 몇 자루만 샀다.

 

화방

 

숙소근처 카페에서 먹은 커피젤리아이스크림, 제일 맛있다.

 

 

 

다음 날 거의 똑같은 메뉴의 호텔 조식을 먹었다. 요번에 일본 여행에서 느낀 점 중 하나는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음식점이든 호텔이든 서빙하시는 분들 중 외국인이 많다는 걸 느꼈다.

 

 

조식 후 인공해변인 모모치해변에 갔다. 지하철역에서 좀 걸어가는데 붉은 건물들이 많이 보이는 조용한 동네 끄트머리에 있다. 동네도 구경하면서 걸어갈 만한 거리다. 대학교가 하나 있는데 축제 비슷한 걸 해서 해변에서 돌아오는 길에 잠시 들러 대학구경도 하고 학생들이 파는 음식도 서서 먹어봤다. 모모치해변앞에는 후쿠오카타워가 있다. 해변에 일본인보다 한국인이 더 많아 내가 광안리에 있는지 일본에 있는지 잠시 헷갈렸다. 

 

후쿠오카타워

 

모모치해변

 

해변가에 있는 붉은 지붕 건물은 사유지여서 못 들어간다. 한 쪽은 예식장인지 결혼식을 마친 신부가 계단에서 내려온다.

 

 

 

 

다시 지하철을 타고 텐진 쪽 백화점에서 열리는 공연도 잠시 서서 구경하고

 

 

 

거리를 걷다 들어간 초밥집,맛있다.

 

 

 

예쁜 골목풍경

 

 

맛있었던 숙소 근처 카페 브런치

 

 

 

 

 

밤에 다시 와 본 커낼시티

 

 

다시 와 본 나카스강변, 밤에 공연도 하고 레이져쇼도 하고 유람선도 다니고 밤이 좋았다. 강변을 따라 포장마차가 많이 있는데 좀 알려진 포장마차는 줄서서 기다리기도 하는 것 같다.

 

 

 

 

 

 

 

 

안녕, 후쿠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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