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카페 < 파나카 F >
동래 미남역에서 좀 언덕으로 올라간 곳에 위치한 카페 <파나카 F> 에 다녀왔다. 비오는 날 하루종일 집에 있으니 답답해서 숲 속에 있다는 카페를 검색해서 찾아갔다. 카페는 그리 크지않은데 구조가 특이해서 입구문을 열고 들어가면 카운터가 있는데 이 층이 2층이고 한 층 내려가면 1층이다. 입구에 로스팅기계가 있는걸 보니 직접 로스팅하는 것 같다. 파나카F 는 파나마와 상자를 뜻하는 스페인어 카하, 숲을 의미하는 포레스트를 합친 말이다. 파나마 게이샤가 비싼 커피로 유명한데 여기서 게이샤는 일본의 기생이 아니라 커피 품종을 가리키는 말이다.
주차장도 있고 주차할 동안 앉아 기다릴 수 있는 의자도 있다. 비를 맞아 선명해진 초록 철제 의자가 예쁘다.
야외 나무 데크가 넓어서 먼저 내려가 본다.
소나무가 너무 멋지다. 비가 안 오고 화창할 때 여기 앉아 있으면 넘 좋겠다. 비가 와서 테이블을 치워 놓은 듯.
데크에서 바라 본 카페. 통창이 뷰가 좋아 보인다.
시원한 언덕 전망이 펼쳐진다.
카운터가 있는 2층은 유리문으로 구역을 나눠서 오붓한 공간을 만들었다. 사방이 통창이여서 뷰가 좋아 보여서 들어가고 싶었는데 두 분을 방해하고 싶지 않아 1층으로 내려갔다.
1층 공간.
1층에서 바라 본 뷰다.
좌식은 불편해서 패스하고 뷰 없는 테이블에 자리잡았다. 뷰가 좋은데 아쉬웠다.
게이샤도 파는데 라떼와 아메리카노 마셨다. 커피잔이 아니고 종이컵이여서 맘에 안들었다. 종이컵의 종이냄새가 싫기 때문에 잔에 마시는걸 좋아한다. 한가지 흠이다. 부드럽고 맛있는 커피였다. 빨강,파랑 로고가 이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