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Cafe

부산 카페 < 라운지 >

로버스 2023. 5. 2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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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토요일 아침, 지하철 시청역과 연산역 사이에 있는 새로 생긴 카페 <라운지>에 다녀왔다. 오렌지와 초록색 카페 로고가 산뜻한 5층 건물인데 1층은 필로티구조로 주차장이다. 건물벽이 특이하다. 10시 오픈인데 우리가 첫손님인 것 같았다.

 

 

 

2층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니 잘 진열된 하바리움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일렬로 똑같은 모양의 유리병에 든 꽃들이 모던하다.  하바리움 Herbarium은  식물표본이란 뜻인데 누구나 한번쯤 예쁜 꽃잎이나 나뭇잎을 책사이에 끼워 놓아 표본을 만들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생화를 오래 감상하고 싶어 자신이 원하는 모양의 꽃상태가 되었을때 보존액을 사용하여 몇 단계의 과정을 거친 프리저브드 플라워같은 경우는 3년이상 가기도 한다고 한다. 저렇게 미네랄 오일을 사용하여 병에 원하는 모양을 만드는 건 집에서 손쉽게 할 수도 있겠다. 

오른쪽 벽에는 500개 색상의 색연필이 아크릴판에 들어 있는데 2019년도 레드닷 디자인상을 수상한 일본제품으로 25가지 파레트로 나뉘어져 있는데  '여름,가을,아뜰리에,도시,아침, 행복한 겨울' 같은 이름을 지어 놓았다. 

 

 

 

 

 

 

 

요샌 저렇게 계단옆 공간을 저런 식으로 활용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새로 생기는 도서관에서도 많이 보인다.

 

 

3층이다. 2층과 3층 모두 시티뷰를 볼 수 있는 통창앞에 소파가 놓여져 있어 좋았다. 햇빛이 너무 강할 때를 대비해 블라인드가 내려져 있다. 초록 원형 테이블과 흑백 체크무늬 의자가 경쾌하다. 3층 공간도 무척 넓다. 오픈한지 얼마 안돼서 새 건물 냄새가 좀 났다. 

 

 

 

 

4층으로 올라가 본다. 상큼한 레몬빛벽이다.

 

 

4층은 실내와 야외 공간이 있는데 물도 있고 밤엔 불멍할 수 있는 장치도 있었다. 탁 트인 푸른 하늘을 보며 브런치하기에 이 자리가 제일 좋았다. 부드러운 커피와 함께 맛있는 주말 아침 브런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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