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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일주 여행 < 포츠담, 드레스덴 >

로버스 2023. 8. 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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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 호텔 베를린 이스트에서 조식을 푸짐하게 먹었다. 호텔 조식이 제일 내 입맛에 맞아 오늘도 몇 번을 가져다 먹는다. 여행다닐때는 특히 잘 먹고 잘 자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게 제일 중요한 것 같다. 발이라도 아파봐라 무조건 쉬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 서양배가 제철인지 달콤한게 참 맛있었다. 조식 후 호텔 체크 아웃을 하고 상수시공원이 있는 포츠담으로 갔다.

 

 

 

 

 

 

 

베를린 바로 옆 도시인 포츠담은 서울면적의 3/1크기에 인구 18만정도의 작은 도시이다. 하펠강을 포함해 20여개의 호수와 강이 있는 포츠담은 도시의 75%가 녹지대여서 18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 호엔촐레른 가문의 여름 피서지로 수많은 별궁들이 들어서 있다. 1945년 소련, 영국, 미국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한 독일을 어떻게 통치할 것인지를 논의한 회담이 열린 곳이기도 하다. 아름다운 숲과 호수로 둘러싸인 프랑스식 정원인 상수시 정원과 궁전이 있다.

 

 

 

 

 

상수시(sans souci)궁전은 불어로 'sans'는 '없이', 'souci'는 '근심' 이란 의미로 근심걱정없는 궁이란 의미다. 프리드리히 대왕이 세운 궁으로 애정없는 정략결혼에 평생 자식이 없었던 대왕은 강아지를 무척 좋아해서 여기에 10마리의 애견이 묻혀있는 묘도 있다. 상수시 궁전은 현재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감자를 올려 놓은 강아지 무덤

 

 

티켓을 구입하여 상수시 궁전 내부 관람을 했다. 베르사유 궁전을 본따 화려한 로코코 양식으로 지었다. 

 

 

 

 

 

 

 

 

 

 

 

 

점심으로 그리스 음식점에서 닭고기 구이를 먹고 작센 왕국의 영화를 보러 드레스덴으로 이동하였다.

 

 

 

 

 

 

 

 

 

포츠담에서 2시간 반 정도 거리의 드레스덴은 과거  1806년부터 1918년까지 독일 중부에 있던 작센왕국의 수도였던 곳이다. 드레스덴 시내에는 독일 바로크 양식의 최고 걸작인 츠빙거 궁전, 젬퍼 오페라 하우스, 성모 교회, 군주의 행렬 등을 구경했다. 한 군데에 다 모여 있어서 구경하기에 편했다. 츠빙거 궁전은 공사중이여서 멀리서 구경해야 해서 좀 아쉬웠다.

 

 

 

 

 

젬퍼라는 건축가가 지은 젬퍼 오페라 하우스 앞에서 쉬고 있는 분홍 바지 여성분이 예뻐서 한 컷. 왼쪽 동상이 괴테다.

 

 

 

 

 

 

 

 

 

 

 

 

 

 

 

레지덴츠 궁전의 슈탈호프 벽면에 있는 약 100m길이의 벽화, 군주의 행렬이다. 작센 공국을 지배했던 베틴 가문의 작품으로 역대 영주들을 그린 것이다. 2만개가 넘는 타일로 만들어였다. 

 

 

 

 

 

 

 

 

 

 

 

 

 

 

괴테가 엘베강을 따라 꾸며진 이 정원을 보고 유럽의 발코니라 부른 브륄의 테라스로 올라가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하였다. 여기도 야외 레스토랑이 있어 잠시 앉아 시원한 생맥주 한 잔으로 더위를 식혔다.

 

 

 

 

 

 

 

 

 

 

 

 

 

 

한참을 헤메다 도착한 레스토랑, 운전자는 힘들었지만 드레스덴의 아기자기한 집들과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어 제일 좋았다. 과거 동독지역이여서 덜 알려져 별 기대없었는데 독일 일주하면서 드레스덴이 제일 기억에 남는 아름다운 곳이였다. 넓은 들판에 있는 레스토랑에는 현지인들이 담소를 나누며 저녁을 즐기고 있었다. 들판에 있는 나무에 빨간 열매가 달려 있어 보니 체리 나무였다. 식사를 얼른 마치고 나와 잘라져 누워 있는 체리나무 가지에 달려 있는 체리 한 웅큼 따서 먹었다. 

 

 

 

 

 

 

 

 

 

 

 

 

 

 

 

 

 

맛있는 저녁을 먹고 호텔 라마다 바이 윈덤 드레스덴으로 이동하였다. 마침 호텔에서 졸업 파티가 열려 드레스를 입고 파티에 참석하는 독일 젊은이들을 구경할 수 있었다. 항상 숙소에서 초록빛 나무를 볼 수 있어 기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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