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일주 여행 < 뮌헨, 퓌센 >
베를린을 상징하는 동물인 곰이 서 있는 머큐어 호텔이다. 주변에 아무것도 없어 산책은 못하고 호텔 내에 작은 정원이 있어 조식 먹기 전에 둘러봤다. 핑크 장미가 조명등 옆에 예쁘게 피어있고 그 옆에 산딸기같은 것도 있어 몇 개 따 먹어본다. 오늘도 날씨가 너무 좋다. 덥지도 않아 여행하기 딱 좋다. 남부 독일의 중심인 뮌헨과 동화의 나라로 불리는 퓌센에 갈 예정이다. 뮌헨시의 휘장에는 수도승이 새겨져 있는데 뮌헨이라는 도시명은 '수도승들의 공간' 이라는 의미의 무니헨(Munichen)에서 유래하였다. 뮌헨은 상류층에 속하는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으며 낮은 범죄율에 경제,문화의 중심지이도 해서 이민오고 싶은 곳 상위에 랭크되는 곳이다. 맛있는 조식을 든든히 먹고 호텔을 나선다.
오페라 극장과 프라우엔 교회(성모 교회), 신 시청사가 있는 마리앤 광장이 몰려 있어 걸어 가면서 거리구경도 하고 쇼핑하기 좋았다.
제 2차 세계대전 중에 소실되었지만 1963년에 외관은 옛 모습 그대로 재건한 오페라 하우스다.
1448년 고딕양식으로 지어진 프라우엔 교회는 뮌헨을 대표하는 대성당이다. 동그란 돔 모양의 푸른색 지붕의 첨탑의 높이는 약 100m에 이른다. 두 개중 하나의 첨탑은 전망대로 이용되고 있는데 교회 내부만 보고 나왔다.
멀리 프라우엔 교회 푸른 색 돔 부분이 보인다.
진지하게 건물 보수작업하시는 분이 인상적이다. 세계대전 이후 뮌헨은 타도시에 비해 꼼꼼하게 재건되었다. 옛 도로를 살려 재건된 뮌헨은 16세기 이후 번성하던 르네상스와 바로크,로코코 양식의 역사적인 건물들과 현대 건축물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인 도시다.
자동차 출입이 금지되는 마리엔 광장이다. 여기가 뮌헨의 중심으로 신 시청사가 있다. 뮌헨 중앙역부터 이 곳 마리엔 광장까지가 번화가로 축제 기간에 맞추어 오면 여기에서 열리는 축제도 구경할 수 있을 것이다. 네오고딕양식의 시청사의 시계탑에는 매일 11시에 사람크기의 인형들이 나와 인형극을 펼친다.
뮌헨을 뒤로 하고 2시간가량 차를 타고 퓌센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었다.
호엔슈반가우성 내부 관람 예약 시간이 멀어서 퓌센 라이센거리에서 시간을 좀 보냈다. 성에 가기전에 들러 요기하기 좋은 곳이다.
퓌센 근교에는 호엔슈반가우 성과 디즈니랜드 성의 모델이 된 노이슈반스타인 성이 있다. 바이에른 왕가의 황태자 루드비히 2세는 어린 시절을 호엔슈반가우 성에서 보냈는데 그 시절 산을 보면서 저기에 성이 있었으면 하고 생각한 것을 기반으로 자신이 왕이 된 뒤에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지었다. '백조의 성'이라는 별칭이 있다.
성 아래엔 기념품 가게가 여러 개 있다. 호엔슈반가우성은 그리 높지 않은 곳에 있어 금방 올라간다. 성의 정원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아주 좋았다.
한 번에 성 안에 들어가는 인원이 제한되어 있고 성 안에서는 사진 촬영이 금지였다. 성 안에서 가이드하시는 분이 따로 있어 그 분을 따라 가며 관람해야 한다. 그리 크지 않다.
공식적으로 촬영이 허가된 한 장소에서 창가 뷰를 찍었다. 성의 정원이 훨씬 좋았다.
퓌센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숙소가 있는 알렌으로 이동하였다.